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별 일 없었다느니,
다 똑같다느니.
애초에 그런 말이 용납될 수 없는 상황인데?
...
너에게 화를 낸 것 같다, 아마도.
...내가 지금 대체 뭘 한거지?
지금, 유일하게 믿고 의지한다는 네 가족을...
그런 꼴사나운 말로 몰아간 건 아니지?
...미치겠네.
미안해, 말이 너무 강해진 것 같은데···
...절대 너한테 한 말이 아니야. 믿어줘.
...지금은 너무 많이 변해 있잖아?
너도, 나도, 그리고 주변인들도.
물론, 너는 내가 여전해 보인다고는 하지만...
...아니, 전혀 아니야.
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변해있다고.
난 이미 그 사람들 덕에 완전히 변해버렸는걸.
장난스러운 악속에 보기 싫게 집착하는 걸 봐.
...
사실 병원에 더 있었어야 했어.
단순히 병 때문이 아니라, 다른 이유가 있었어서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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상실했어, 그 이유.
...그래서 그렇게 그 사람들이 싫었던 거야.
날 끌고 가지만 않았더라도 그럴 일은 없었을 텐데.
아니, 그럴 일이 계속 있었다 해도...
그냥 싫어. 이기적인 사람 할래.
...
내 할 말만 해서 미안해.
동생이라 해도 이렇게 편하게 굴면 안 됐는데...
...그럼에도, 그 많은 일이 있었음에도...
넌 여전히 너구나.
가만 생각해보면,
역시 가장 어린애는 나였네.
형이 모범을 보여야 하는데, 맞지?
...
미안해. 그리고 고마워.